쿠팡플레이 반박, 법적 조치 취할 것

쿠팡플레이가 반박한 내용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쿠팡플레이와 드라마 '안나'의 감독인 이주영 감독의 마찰이 있었는데요, 쿠팡플레이 반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쿠팡플레이 반박

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의 일방 편집 논란을 둘러싸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인 쿠팡플레이와 이주영 감독이 또다시 갈등을 빚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전날 이주영 감독이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시우의 송영훈 변호사를 통해 쿠팡플레이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8월 22일 반박했습니다.

이주영 감독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공동대표 민규동·윤제균 감독) 중재로 이 감독이 쿠팡플레이 총괄 책임자로부터 진지하고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19일 만남에서는 편집권 논란에 대한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았고, 양측이 그간 겪은 어려움에 대해 나누고 오해를 푸는 자리였다”며 “그렇기 때문에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인 편집에 대해 사과한 일도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편집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이주영 감독 측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인 21일 진행된 회의에서 이뤄졌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실관계를 정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당사가 항의하자 이 감독의 또다른 법률 대리인인 조광희 변호사는 ‘당시 음주로 인해 합의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실책을 자인했다”고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주영 감독 측은 “19일 긴 시간 회의를 하는 동안 쿠팡플레이 총괄 책임자가 분명 ‘죄송하다’고 언급하는 등 사과했다”며 “사과하지 않았다는 쿠팡플레이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비공개 회동이었기 때문에 사과한 것 자체를 대외적으로 공개할지 쿠팡플레이와 이견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또 이주영 감독이 8부작으로 집필·제작한 안나를 쿠팡플레이에서 6부작으로 편집한 것이 일방적인 재편집인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쿠팡플레이 반박

쿠팡플레이는 “19일과 21일 회의를 통해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편집하지 않았음을 시인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주영 감독이 지난 6월 초 열린 제작사까지 참여한 회의에서 6부작으로 편집을 진행하는 동시에 감독판 8부작을 별도 공개하기로 합의했고, 이를 재확인했다는 게 쿠팡플레이가 내세운 근거입니다.

이주영 감독 측은 “쿠팡플레이의 편집이 일방적이지 않았다고 시인했다면 사과를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 역시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또 “감독 및 6명에 대한 크레디트 삭제 조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며 “감독과 제작진, 배우 등을 존중하고 배려하고자 그간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한편 이주영 감독 측과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오해를 풀기 위해 성실히 협의에 나섰지만, 또다시 이주영 감독 측이 일방적인 허위 사실을 배포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사실이 왜곡되는 것을 간과할 수 없기에 이주영 감독은 물론이고 조·송 변호사, 그리고 해당 법무법인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통해 그간의 회의록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 등을 제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안나의 극본, 연출을 맡았던 이주영 감독은 대중에 공개된 최종본이 자신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짜깁기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쿠팡플레이의 사과와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이튿날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와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 상호 협의가 이뤄진 방향과 현저히 달랐고, 수개월에 걸쳐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이주영 감독이 거절했다고 밝혔었습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권리에 따라 제작 의도에 부합하게 편집을 했다는 주장에 이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지난 12일 감독판 전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법무법인 시우는 전날 영화감독조합의 중재로 이주영 감독과 회동을 가진 쿠팡플레이 측이 일괄 사과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총괄 책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지하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국내와 이미 판매하여 공개를 앞둔 해외 플랫폼 공히 6부작 안나에서 이주영 감독 및 감독과 뜻을 같이한 이의태·정희성(촬영), 이재욱(조명), 박범준(그립), 김정훈(편집), 박주강(사운드) 등 스태프 6인의 이름을 삭제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쿠팡플레이 반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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