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들의 고민 중대 명사 격인 원형탈모증과 대머리 등의 모발 질환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모발 연구는 연구결과의 상업적인 가치 때문에 최근 피부과 의사들 외에 제약회사나 화장품 회사 등의 연구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원형탈모 치료법 연구

원형탈모
탈모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발클리닉을 개설하고 있는 서울병원의 교수(피부과)는 아직 이 모발질환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개발이 안된 상태이지만 최근 그 원인기 전이 차츰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모발 연구의 최근 연구동향, 치료법, 발 병기 전 등을 요약 소개한다.

 

모발의 일생 - 정상적인 모발의 수명은 약 40개월 하나의 머리카락은 약 36개월의 성장기를 거치고 3개월 동안 성장이 정지된 휴지기를 갖는다. 이후 3주간에 걸쳐 쇠퇴기를 맞아 소실된다.

 

그러나 대머리 또는 원형탈모증 환자등의 경우는 정상인보다 모발의 수명이 짧다. 예로서 머리카락 1백 개 중 정상인은 10개가 휴지기를 맞는 반면 모발 환자의 머리카락은 40~50개가 휴지기를 갖는다. 즉 이 모발 환자들은 새로 태어나는 것보다 소실되는 것들이 많아 결국 대머리나 원형탈모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원인기전 - 대머리의 경우는 유전적 요인이 많다는 것이 정설이다. 반면 원형탈모증은 선천적 이유보다는 스트레스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남성호르몬의 대사작용에 이상반응이 발생, 호르몬과 모발과의 거부반응이나 과민반응을 통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동향 - 지금까지는 원숭이나 쥐 같은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연구작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세포배양법을 통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한 모발의 재생과 모발의 일생 주기를 결정하는 일단의 세포 집단이 발견돼 모발 연구의 큰 진전을 이룩하기도 했다.

 

특히 분자생물학적 연구기법도 이용되고 있는데 모발 성분에 대한 유전자적 접근방식이 수행되고 있다. 아울러 모발 성장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여러 인자들을 유전공학 기법으로 생산하거나 유전자 차원에서 원인을 파악하는 연구도 본격화되고 있다.

 

환자 분포 및 유형 = 대머리나 원형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피부과 환자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국내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머리나 원형탈모의 발생 시기는 연령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40대 이후 중년층의 경우는 유전적 요인에다 일종의 피부 노화현상에 의한 이유가 대부분이며,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스트레스에 의한 원인이 많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치료 동향 - 원형탈모증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제, 자극제, 중국산 모발재 생정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 대상 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낮고 부작용도 발생, 뚜렷한 치료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형탈모증이 면역질환 이상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면서 면역할 진제가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녹시딜 같은 약제가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 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제의 임상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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